금융당국의 규제 확장에도 해외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1월 한달동안 6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특출나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조원 가까이 불었고,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신용대출도 약 2조원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3월부터 은행권을 겨냥한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6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8조3083억원으로 지난 9월 말 683조1075억원 대비 7조2002억원 올랐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495조5834억원으로 지난 12월말 485조7900억원보다 4조8236억원 늘어났다. 전세 대출 잔액 역시 3월말 111조3334억원에서 3조9721억원 늘어난 112조306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서는 규제 강화와 시장금리 상승 전망에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직원은 '부동산 가격도 결국 대출이 나오니 오르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대출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부동산 투자 수요가 더 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저번달 8일부터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실시하면서 은행권에서 4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거나 5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차주별 DSR 40% 규제를 반영했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7년치 원리금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연봉의 80%를 개인회생신청자격조회 넘으면 더 이상 대출을 안 도와준다는 얘기다.
가계부채 케어방안의 대출 억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에 포함되는 중도금 대출 등은 몇년 전에 계약했던 것들도 회차별로 반영되기 때문에 정책 효과는 천천히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개인회생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하였다.
1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50조8960억원으로 전월말 138조291억원보다 6조8631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증가는 공모주 청약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저번달 26~29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에는 59조3060억원이 몰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월 말 카카오뱅크 청약이 있어 신용대출이 일시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저번달 26일 올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3~8%대로 케어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경고를 보내면서, 은행은 물론 카드,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문턱을 증가시키는 등 관리에 나섰다.
